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호흡기감염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의 수(독감 의사환자 분율)가 올해 15주차(4월 9~15일)에서 18.5명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11주차(3월 12~18일) 11.7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한 달 사이 58.1%나 늘었다.
지난 3월 개학시기와 맞물려 호흡기감염증 환자 증가가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과 유사한 규모로 발생하고 있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콧물, 두통,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겪는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사례도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11주차 1135명이던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는 15주차 조사에서 2201명으로 93.9% 급증했다.
리노바이러스(701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567명),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470명) 순으로 발생이 많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후 손씻기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