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檢 정치개입 가능성…김현아 녹취록 하나 안 나와”

서영교 “檢 정치개입 가능성…김현아 녹취록 하나 안 나와”

“같은 양만큼 취재·수사 안 돼”
“宋 기자회견, 많은 부분 정리”

기사승인 2023-04-24 09:19:50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임형택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을 검찰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돈봉투 사건 수사에서는 녹취 관련 보도가 거의 나오지 않는 가운데 민주당 측 녹취록만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4일 아침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통화에서 “검찰이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천을 미끼로 한 돈봉투 사건이 국민의힘에서 터졌기 때문에 언론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같은 양만큼 취재하고 검찰은 수사해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김현아 전 의원의 돈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도 돈을 요구하는 녹취가 있고, 돈이 입금 통장 내역이 있다고 하는데 왜 이와 관련해서는 녹취 내용이 하나도 보도가 안 되느냐”며 “압수 수색할 때 왜 검찰이나 경찰은 언론에 이야기하지 않는지 너무나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피의 사실을) 흘리는 것은 불법”이라며 “수사를 수사에 맞게 검찰이 해야 하고, 법적인 조치 처벌이 필요할 경우 처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정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돈봉투 의혹의 정치적 책임을 지고 탈당 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걸 책임지겠다면서 탈당 의사를 밝혔고, 검찰의 소환 요구가 없었지만 빨리 수사해 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함으로써 많은 부분이 좀 정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당내서 계속 제기되는 자체 진상조사 요구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서 최고위원은 “당 내부에서도 통화 등과 같은 것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슨 말들을 만들어낼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자체 진상조사를 요구하면서도 나중에 말맞추려 했다는 식의 주장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혐의를 부정하고 있고, 강래구 전 위원장은 영장이 기각된 상황에서 자체 조사한다고 하면 한계가 있고, 셀프 조치라는 비판에 직면하거나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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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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