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맛 방울토마토’ 여파…한달새 도매가 32.6% 폭락

‘쓴맛 방울토마토’ 여파…한달새 도매가 32.6% 폭락

기사승인 2023-04-25 09:46:28
연합뉴스

유통업계가 ‘쓴맛 방울토마토’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팔을 걷었다. 문제가 된 ‘쓴맛 방울토마토’는 전량 폐기됐지만 소비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서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대추방울토마토(상품) 도매가격은 ㎏당 5116원으로 한달 전(7591원)과 비교해 32.6%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당 8998원까지 치솟았던 도매가는 43.1% 떨어졌다.

앞서 정부는 방울토마토를 먹고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조사에 나섰다. 정부 조사 결과 해당 토마토 품종(HS2106) 이외의 토마토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해당 품종을 재배하는 20개 농가는 방울토마토를 모두 폐기했다.

하지만 방울토마토 가격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당 9000원에 근접했던 도매가격은 이달 3일 7110원, 4일 6660원, 7일 5852원으로 떨어졌고, 17일에는 4896원을 기록했다.

이달 방울토마토 수확기가 겹치며 공급량이 늘어난 점도 도매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는 방울토마토 소비 확대를 위해 오는 26일까지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대추방울토마토 1㎏(1팩)을 정상가에서 2000원 할인해 판매한다. 이마트는 할인 행사를 위해 산지에서 대추방울토마토 100t 가량 매입했다.  

롯데마트는 2㎏짜리 대추방울토마토 1박스를 기존 1㎏ 상품과 비슷한 가격으로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주차별 평균 매입량을 20t에서 3배 이상인 60∼70t으로 늘렸다.

농림축산식품부도 대국민 소비 촉진에 나선 상태다. 단체 급식 메뉴에서 방울토마토가 제외되는 것을 우려해 관계 부처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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