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1월까지 반려동물 인수공통전염병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주요 질병 및 인수공통전염병 8종에 대한 감염실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은 동물보호소 내 유기견 200두를 비롯해 달성군 지역 실외에서 사육하는 반려견(마당개) 50두 등 총 250두를 검사한다.
검사대상 질병으로는 여름철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반려견 심장사상충증과 진드기 매개 인수공통전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아나플라즈마증, 에를리키아증, 바베시아증, 지알디아 기생충증, 광견병 총 8종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 인수공통전염병은 진드기에 노출돼 감염된 반려견을 통해 보호자도 감염될 수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하는 질병이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반려동물 인수공통전염병 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대구 펫쇼’ 현장에서 반려견 100두에 대한 무료 검진사업을 실시해 8두에서 심장사상충, 아나플라즈마, 지알디아 등 감염을 확인한 바 있다.
고복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5월부터는 야외활동 증가로 진드기 등에 노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반려견을 동반한 산책 시에는 곤충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인수공통전염병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