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더민초)이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해 평가하는 연속 토론회를 개최한다. 3일을 첫 토론회를 시작으로 10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분야별로 정책 퇴행 지점을 짚을 방침이다.
더민초는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이 된 10일을 전후해 총 5회차 정책 평가 토론회를 연다고 2일 공지했다. 3일 외교·안보·국방 분야를 시작으로 △정치·사법(4일) △노동·복지·교육(8일) △경제·민생·환경(9일) △종합토론(10일) 등 총 다섯 번에 걸친 토론회를 진행해 각 분야에서 퇴행 지점을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더불어민주당의 대응 방안 및 의정 활동 방향을 모색하겠단 방침이다.
1~4회차 토론회는 공개로 진행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며, 5회차 종합토론회는 비공개로 진행해 앞선 토론회 내용을 토대로 허심탄회하게 얘기 나누는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3일 열리는 첫 토론회는 윤 대통령의 연이은 방일, 방미 등으로 주목도가 높아진 외교·안보·국방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총 3인의 전문가가 이날 발제하며,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이 좌장을 맡는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前 국립외교원장)가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 진단’을 주제로 발제하고,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각각 ‘한반도·글로벌 정세 변화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통일정책’, ‘한미일 군사협력, 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특히 최근 진행된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의 의미와 외교적 평가들도 이어질 방침이다.
윤영덕 더민초 운영위원장은 2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전 분야에 걸쳐 총체적 위기에 처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며 “특히 30%대를 넘지 못하는 낮은 국정 지지율이 방증하며 국민적인 입장에서 윤 정부 1년은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의 시선에서 윤 정부의 1년을 엄정히 평가하고, 민생 정당으로서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나갈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된 토론회”라며 “분야별 토론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의 평가를 듣는 것을 중심으로 하고, 마지막 날 종합토론회는 비공개로 진행해 의원들의 가감 없는 의견을 토대로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성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