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으로 감소했다.
카카오는 연결기준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7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7403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했다. 순이익은 871억원으로 93.4% 줄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지난 분기와 유사, 지난해 동기 대비 9% 증가한 964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이 견인했다.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대리, 주차 사업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결제 및 금융 서비스 매출도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지난 분기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각각 15%. 27% 감소했다.
콘텐츠 부문 배출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 증가한 7756억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 시장에서 분기 매출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북미 및 국내 운영구조의 효율화 작업 등이 진행돼 영향을 미쳤다. 뮤직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 미디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게임 매출은 24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유사했다. 1분기 신작 출시 효과는 오는 2분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 비용은 1조669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늘었다. 데이터센터 다중화 등 외주 인프라 비용과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CAPEX 투자 증가에 따른 상각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카카오는 “영업비용의 효율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서비스의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제공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과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