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 5일을 맞아 재계가 아동을 위한 다양한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는 임직원 및 협력사 가족을 위한 놀이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아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기구가 배치됐다. 음식만들기와 블록조립, 마술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나눔도 실천됐다. 전날인 4일에는 서울 강동구 대한사회복지회 ‘암사재활원’에 거주하는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오늘은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 4년 만에 재개된 행사다. 장애 아동·청소년 38명을 포함, 참여를 희망한 LG전자 직원과 ‘ESG 대학생 아카데미’ 구성원 등 총 8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실내에서 다양한 운동회 게임을 체험했다. △골프공 굴리기 △신발 던지기 △2인3각 달리기 △훌라후프 통과하기 △빙고게임 등이다. 장애 아동·청소년의 신체 활동과 긍정적 자아형성을 돕고자 간단한 신체활동으로 이뤄진 게임으로 구성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공동으로 경기도 광주 한사랑장애영아원에서 ‘5월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진행했다. 영아원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와 같은 행복한 하루를 선물, 이들에 대한 재계의 관심과 지원이 연중 이어지길 바라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전경련은 이날 행사에서 40여명의 어린이에게 선물과 지원금을 전달했다. 아이들과 함께 화분트리 만들기 체험도 진행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가정의달을 맞아 크라운제과와 협업해 ‘아이 LIKE 제트 봇 AI’ 캠페인을 진행한다. 2023년형 비스포크 제트 봇 AI에 탑재된 ‘우리 아이 마중 기능’과 연계해 안전한 하굣길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제트 봇 AI에는 사람 인식 기능이 탑재됐다. 부모가 외부에 있을 때도 제트 봇 AI가 사람을 인식해 촬영한 영상으로 자녀의 귀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전에 녹음한 메시지를 아이에게 전달도 가능하다. 이번 캠페인을 맞아 크라운제과의 스테디셀러 과자인 쿠크다스가 각인된 제트 봇 AI 상단 커버도 제작됐다.
아이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도록 책가방 겉면을 감쌀 수 있는 ‘스쿨존 가방 안전커버’도 제작했다. 안전커버는 비가 오는 날이나 어두운 저녁에도 운전자들 눈에 잘 띄도록 형광색으로 디자인됐다. 크라운제과 한정판 과자 패키지 구매 시 증정된다.
해외 어린이를 돕기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됐다. LS그룹과 국제개별협력 NGO 코피온은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한-베 가정)의 여성 취업과 자녀 교육을 돕기 위한 교육·문화 공간 ‘LS드림센터’를 베트남 하노이에 개소했다. 베트남 거주 한-베 가정은 지난 2016년 500가구에서 지난해 2200가구로 급증했다. 맞춤형 복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LS드림센터는 지상 4층 규모로 6개 프로그램 운영실을 갖췄다. 한-베 가정을 위한 △자립역량강화교육(컴퓨터, 한국어능력시험, 요리, 네일아트) △가족상담 및 부모교육(자존감 향상, 아동케어, 심리상담) △아동교육(한글교육, 문화체험, 독서교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