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부터 기업 분리까지…격변하는 '검색' 시장

AI 도입부터 기업 분리까지…격변하는 '검색' 시장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도전
-카카오, 포털 다음 사내기업으로 독립…점유율 올릴까
-대화형 AI 검색 시장 발빠르게 뛰어든 구글·빙

기사승인 2023-05-08 17:21:14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연합뉴스

포털 검색시장이 격변기를 맞이했다. 초거대 인공지능(AI) 도입부터 기업 분리를 통한 자구책 마련 등을 꾀하고 있다.

네이버는 8일 2023년 1분기 잠정 매출을 2조2804억원으로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3305억원이다. 네이버의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포털서비스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서치플랫폼’이 가장 높았다. 다만 성장폭은 크지 않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 증가, 지난 분기 대비 7.1% 감소했다. 커머스와 콘텐츠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5.5%, 94% 상승했다.

네이버는 AI를 활용한 새로운 검색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번 여름 AI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해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를 진행하겠다”면서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연합뉴스

카카오도 변화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 사업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을 오는 15일 설립한다. 검색 및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다음 서비스의 가치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 체계를 확립, 다음 서비스만의 목표를 수립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CIC를 통해 다음은 재기의 발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포털사이트 업계 2위를 달리던 다음의 점유율은 한자릿수로 줄어들었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6일 기준, 네이버 55.08%, 구글 35.98%, 다음 5.32%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도 AI 기반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 틱톡과 같은 숏폼 등을 검색 결과에 포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대화형 AI를 탑재한 구글의 새 검색엔진 기능을 개발자들에게 선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검색엔진 빙에 챗GPT를 탑재, 대화형으로 검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