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유럽연합) 최대 천연가스 공급국가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자국 천연가스 수출 여건이 더 나빠질 걸로 예상된다.
14일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주요 7개국(G7)과 EU는 러시아 파이프라인을 이용한 가스 수입재개 금지여부를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확정한다.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와 반복되는 EU에너지 위기’ 논문에 따르면 EU는 천연가스 공급 40%, 원유 공급 25% 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에너지 의존성이 큼에도 수입재개 금지를 검토하는 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 반발이 심함을 의미한다.
만일 국제사회가 가스 수입재개를 금지하면, 러시아 입장에선 독일이나 폴란드로 자국 가스를 수출하기 어려워진다. 또한 러시아 파이프라인 가스 수출을 겨냥한 첫 번째 제재가 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제재를 받자 지난해 독일, 폴란드에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