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녹지대와 도심 곳곳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볼라드를 정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녹지대를 비롯해 통행량이 많은 도로의 중앙분리대와 교통섬, 띠녹지 등 33만㎡를 정비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10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잔디 깎기, 관목 가지치기, 제초 등의 관리작업을 시행한다.
아울러 시는 보행자 중심의 도로를 조성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안전·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고자 '불필요한 도로시설물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시 도로과는 권역동 및 각 동 주민센터와 주요 간선도로 및 교차로 등에 설치된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시설물의 전수조사를 실시, 총 1052개의 볼라드를 제거했다.
볼라드는 자동차 진입을 억제하기 위해 도로변에 설치된 말뚝으로 과도하게 설치하면 오히려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안중현 도로과장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볼라드는 물론 무허가 사설 간판 등 시민의 안전한 보행에 위협을 주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시설물을 지속해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