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임직원의 기부로 조성된 ‘행복나눔기금’이 누적 300억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6일 서울시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우직한 소가 천 리를 가듯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나눔 실천으로 13년 만에 300억원을 달성해 매우 뜻깊다”며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를 행복하게 만들고자 하는 SK하이닉스의 철학과 성금보다 더 값진 꾸준한 행보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행복나눔기금은 SK하이닉스 구성원의 자발적인 기부금과 회사에서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된다. 지난 2011년 구성원 참여로 모은 9억원을 시작으로 누적 후원 금액은 지난해 2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3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1만 명 이상의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월 정기 기부액은 9000만원 수준이다.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되어 경기 이천, 충북 청주 지역사회를 비롯한 다양한 취약계층을 돕고, ICT 사회안전망 구축 및 미래 인재 양성 등의 6가지 사업에 쓰인다. △치매 노인/발달장애인의 실종을 방지하는 ‘행복GPS’ △지역사회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글로벌 ICT 인재로의 성장을 돕는 소프트웨어 교육 사업 ‘하인슈타인’ △독거노인에게 AI 스피커를 지원하는 ‘실버프렌드’ △결식 아동에게 도시락을 지원하는 ‘행복도시락’ △아동/청소년에게 IT창의융합 교구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행복 IT STUDY LAB’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대상 예술 문화 참여 기회 확대 사업 ‘행복나눔 꿈의 오케스트라’ 등이다.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 사장은 “회사는 행복나눔기금 외에도 엔지니어들의 다양한 재능 기부를 통해 어린 인재들이 반도체에 호기심을 가지며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지금은 사업장이 있는 이천 청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지역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