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대통령, 원전 오염수 검증 당당히 요구해야”

이재명 “尹대통령, 원전 오염수 검증 당당히 요구해야”

“시찰단 가면 면죄부 도장만 찍어주는 결과”

기사승인 2023-05-19 11:12: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쿠키뉴스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처럼 일본 눈치만 살피며 검증 시늉만 하다가는 (우리나라가) 방사능 테러에 공범이라는 지적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전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원전 오염수 투기는 최악의 방사능 투기 테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민국 시찰단이 면죄부 도장만 찍어주고 오는 결과가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부는 아직도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대응을 결정하지 않은 듯 하다”며 “일부 국민들은 고등학교 수학여행 준비만큼도 준비 못하는 것 아니냐고 한탄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오염수를 검증하겠다는 것인지, 구경하겠다는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요즘은 아예 정부여당에서 식수로 써도 괜찮다는 사람을 불러다가 공청회인지, 토론회인지 한다고 한다”며 “식수로 써도 될 것 같다면 왜 바다에 버리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 생명을 책임지는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당당하고 철저하게 원전 오염수 검증을 요구하길 바란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제1 책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새겨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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