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면서 초대 장관으로 박민식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는 22일 열리는 가운데, 이념 편향성 문제가 야권에서 제기됐다.
19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실에서 박 후보자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국가보훈처장 임기를 시작한 지난해 5월 13일 이후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 글을 18번이나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후보자는 지난 1년간 페이스북에서 “이승만의 역사적 공과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겠지만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처칠, 드골, 모택동, 장제스, 스탈린 등과 대적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걸출한 인물”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선 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승만에 대한 4가지 왜곡, 친일파? 미국의 앞잡이? 분단의 원흉? 6.25전쟁 도망자?”라며 “이 4가지에 대해 과감하게 돌직구식 질문을 던졌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달 16일에는 김건희 여사가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이 논란이 되자, “보훈은 진영싸움과 정쟁의 도구가 되어선 절대 안 된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김 의원은 “박 후보자의 이념편향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미 역사적으로 평가가 끝난 대통령을 끄집어내 이념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것 아니겠나”고 지적했다.
이어 “보훈을 정쟁의 도구로 쓰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사람이 보훈을 정쟁화에 활용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심지어 전직 대통령 관련한 업무는 행정안전부 소관”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국가보훈처도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제43주년을 맞아 트위터에 기념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을 일으켜 게시글을 삭제한 바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국가보훈처가 올린 사진이 ‘계엄군 시점’에서 촬영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보훈처는 관련 사진을 삭제하고 “5·18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여러 컷의 5·18 관련 사진 이미지를 보여주고 과거의 아픈 역사를 딛고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고 미래 통합으로 나아가는 SNS 사진 시리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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