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랑 똑같이 만들어놨어요. 놀거리가 많아서 재밌어요”
서울 연남동 한복판에 대학 캠퍼스가 나타났다. 휘황찬란한 민트색 건물 속 다양한 놀거리들이 가득하다. 사람들이 붐비고 하나같이 웃음이 가득한 이곳. KT가 빛나는 20대들의 성장을 응원하기 위해 조성한 ‘Y캠퍼스’다.
KT는 20대 전용 브랜드 Y의 팝업 스토어 공간 ‘Y캠퍼스’를 이달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열흘간 서울 연남동 소재의 카페꼼마에서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Y캠퍼스는 이름 그대로 대학 캠퍼스를 쏙 빼닮았다. 지하 1층은 강의실, 1층은 입학처, 2층은 과방이다. 3층과 4층은 각각 중앙도서관과 동아리관으로 꾸며져 있다. 대학 캠퍼스답게 명사 강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다수 준비돼 있다.
팝업스토어 현장에는 관람객들이 붐볐다. 1층 민트색 구역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잔디광장이 있다. 무더운 날씨를 커피차가 녹여주고 있으며, 입학처에서는 Y캠퍼스 스태프진이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친절한 Y캠퍼스 안내와 함께 입학 통지서를 배부받으면 Y캠퍼스를 즐길 준비는 끝이다.
전북 전주에서 올라온 이희수(26)씨는 “Y박스 앱에서 이벤트 알림이 와서 신청하게 됐다”며 “대학교 컨셉이라고 하니까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명사 강연이 진행되는 지하 1층은 대학교 강의실처럼 꾸며져 있었다. 강연이 있지 않은 시간에도 상시 개방돼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가 상영된다. 방과후 전쟁활동·더타임호텔·더 디저트·MBTI vs 사주·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등 흥미로운 콘텐츠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
2층에는 Y캠퍼스 과방이 있다. 2000년대 캠코더를 이용한 Y2K 감성 스크린을 만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벽에는 관람객들이 써 붙이고 간 꿈이 한가득 모여있었다. Y캠퍼스 입학 소감과 재미있는 농담도 찾아볼 수 있었다. 정모(22)씨는 “옛날 캠코더 화면으로 본 내 모습이 신기하다”며 즐거워했다.
교양 수업(체험 클래스)이 진행되는 3층에는 중앙도서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나만의 Y캠퍼스 학생증 만들기와 쪽지시험을 체험할 수 있다. 이호진(27)씨는 “학생증을 내 마음 가는 대로 꾸미는 게 제일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4층은 동아리방 컨셉으로 마련됐다. KT가 LG생활건강과 콜라보한 조향동아리 부스에서 관람객은 LG생활건강의 필로소피, 제인패커 향수를 시향하며 '최애'향을 찾아볼 수 있다.
아티스트동아리 부스에서는 스티커로 엽서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직관적이면서 키치한 색감이 매력적인 스티커를 엽서에 붙일 수 있다. 해당 스티커는 Y아티스트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 돈오버띵킷의 작품이다.
티빙과 함께 조성한 콘텐츠 동아리 부스에서는 티빙이 선정한 이달의 콘텐츠를 알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랜덤카드를 골라 직장, 연애, 술, 우정에 관한 밸런스게임을 할 수도 있다.
4층 야외 테라스관에는 포토월이 준비돼 있다. 이곳에서는 실제와 똑같은 학위복과 Y캠퍼스 전용 과점퍼를 입고 민트빛 조형물과 포토월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모(26)씨는 “옥상에서 과잠과 학위복을 입고 사진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집 근처에 이런 팝업스토어가 생겨서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각 층에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누리며 입학처에서 정해준 미션을 수행하면 'Y x 필로소피 콜라보 굿즈' 등 다양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Y캠퍼스 제작에는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의 생생한 아이디어가 반영됐다고 알려졌다. 메인 일러스트는 신진 아티스트 그룹 Y아티스트 18인이 각각 제작했다.
KT 관계자는 “KT가 Y라는 브랜드를 통해 20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통신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드리고 싶어 하는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KT는 앞으로도 학기별로 다양한 컨셉의 Y캠퍼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