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둔산동 일대에서 1930년경부터 재배되기 시작해 약 100년의 역사를 가진 상동체리는 현재 30여 농가 14㏊에서 연간 30톤 정도가 생산된다.
동구 둔산동 지역의 체리는 비교적 고지대에 과원이 조성돼 있어 배수성과 통기성이 좋고 평균 일교차가 커 단맛이 풍부하다.
올해에는 개화 시기가 이른 편으로 일출, 얼리블랏, 좌등금 등 조생종과 중생종이 모두 출하되고 있다.
동구청에서는 체리의 역사성을 유지하기 위해 2012년부터 체리에 대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하고 농가 소득 작목으로 꾸준히 육성 중이다.
체리는 안토시아닌 및 칼슘 성분이 함유돼 있어 눈 건강 유지, 골다공증과 관절염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보약 같은 과일′로 불린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이맘때만 맛볼 수 있는 국산 상동체리를 많이 찾아주셔서 농가와 지역경제에 큰 힘을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