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신규 환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총 2269명이 백신을 맞는 등 접종 수요가 증가해 접종기관 수를 늘렸다고 밝혔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5월15~21일) 엠폭스 확진 환자는 6명 발생해 누적 81명이었다. 최근 주간 확진환자 수는 4월 3주 15명, 4월 4주 16명, 5월 1주 16명, 5월 2주 15명으로 비슷하다가 5월 3주에 한자릿수로 줄었다.
추가된 6명은 모두 서울 거주자였고, 국적은 내국인 5명과 외국인 1명이다. 모두 의심증상 발생 후 본인이 신고한 경우였다. 이들은 최초 증상이 나타나기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거나 관련성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지난 8일부터 고위험군에 대한 노출 전 예방접종을 실시한 결과 지난 21일까지 2269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21일 기준 3637명이 예방접종을 예약하는 등 접종 수요가 증가해 접종기관 수를 33개에서 130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난 20일부터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평일 저녁과 토요일 접종이 가능한 기관도 추가로 지정했다. 사전예약은 1339 콜센터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엠폭스 의심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므로,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와 검사를 받거나 콜센터 1339로 신속하게 신고 및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