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기능 강화할 것”...삼성 헬스, 미래 전략 발표

“수면 기능 강화할 것”...삼성 헬스, 미래 전략 발표

기사승인 2023-05-23 11:51:21
혼 팍(Hon Pak)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상무)이 23일 삼성 헬스 전략 관련 미디어브리핑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건강관리 솔루션 ‘삼성 헬스’의 수면 기능을 강화한다. 하반기 출시될 새로운 갤럭시 워치의 추가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보다 강력한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삼성 헬스의 전략과 비전 중 하나가 ‘수면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혼 팍(Hon Pak)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상무)은 “삼성 헬스 이용자들은 개인 건강의 시작이 되는 수면 기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갤럭시 워치의 수면 기능 사용자가 지난해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은 건강한 삶의 시작점”이라며 “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수면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 전체 사용자 중 절반이 매주 수면 기능을 사용 중이다. 이중 40%는 최소 주 3회 이상 꾸준히 수면 기능을 사용, 자신의 수면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갤럭시 워치에 탑재된 ‘바이오엑티브센서’를 통해 사용자는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가속도 센서는 수면 중 뒤척임 정도를 측정, 수면 사이클을 파악한다. 광학심박센서는 심박과 산소포화도를 바탕으로 수면 깊이를 분석한다.

각기 다른 수면 패턴을 바탕으로 하는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누적된 수면데이터를 바탕으로 8가지 수면 동물 유형 중 본인에게 맞는 동물 유형을 추천받게 된다. 예를 들어 펭귄은 자신의 알을 보호하기 위해 수면 중에서 각성 상태를 유지, 주의를 기울인다. 삼성전자는 펭귄의 특성을 감안해 수면의 시간과 규칙성은 좋으나 자주 깨는 사용자를 펭귄 유형으로 분류했다.

숙면을 위한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과 최적의 수면 환경 조성도 지원한다. 수면 코칭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쉽게 따를 수 있는 수면 가이드와 팁을 알려준다. 삼성 스마트싱스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가 최적화된 수면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수면모드를 통해 스마트폰과 워치의 화면 밝기가 자동 변경되는 식이다. 하반기에는 워치 센서의 후면 불빛도 세심한 부분으로 자동 셋팅될 예정이다.

수면 기능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기능과 건강 모니터링 기능도 강화된다. 사용자의 심폐 능력을 기반으로 신체 능력을 파악, 5단계의 심박 구간을 제공해 운동 강도를 안내한다. 사용자는 원하는 목표를 설정해 본인의 신체 능력에 맞춰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전문기관과 헬스 서비스 파트너와 협업해 종합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삼성 헬스를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 관리 등의 문제다. 혼 팍 상무는 “고객들이 삼성전자에 가진 신뢰를 절대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동의하지 않는 데이터 사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헬스 유료 비즈니스 모델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는 모든 것이 무료”라면서 “고도화된 알고리즘으로 예측력이 높아졌을 때 유료 구독 형태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다각도로 탐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헬스는 지난 2012년 출시됐다. 매월 전세계 6400만명이 상요하고 있는 글로벌 건강 솔루션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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