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동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니키 비치 리조트’에 프리미엄 맨션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프리미엄 맨션은 삼성 프리미엄 TV와 가전제품 등으로 구성했다.
8K&스마트싱스 존에는 85형 Neo QLED 8K를 통해 냉장고,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을 제어하는 스마트싱스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거실에는 98형 Neo QLED 4K와 사운드 타워를 중심으로 초대형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의 시청 경험을 강조했으며, 게이밍 룸에는 85형 Neo QLED 8K와 Xbox를 연결해 강력한 게이밍 특화 기능을 선보였다. 이밖에 패밀리 룸을 77형 OLED·65형 더 프레임·더 세로로 꾸미고 침실 및 스포츠 테라스를 각각 85형 더 프레임, 더 프리미어를 통해 각 공간의 분위기에 맞춰 즐길 수 있는 스크린 경험을 제공했다.
중동 현지 고객을 위한 콘텐츠와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글로벌 1위 아랍어 OTT 업체 샤히드를 비롯해 오에스엔플러스(OSN+)ㆍ티오디(TOD) 등 중동 현지 OTT 업체들과도 콘텐츠 파트너십을 맺었다. 중동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풍부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에 나섰다. LG전자 사우디법인은 고효율 에어솔루션 제품을 앞세운 친환경 캠페인 ‘얄라 그린’을 펼치고 있다. 얄라는 아랍어로 ‘함께 가자’는 뜻이다. 현지 가전 유통업계 셰이커 그룹과 공동으로 수도 리야드 인근 타디크 국립공원에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LG전자는 지난 3월 중동과 아프리카 76개국 파트너사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UAE 두바이에서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기도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 후 처음 재개된 행사에는 직전 행사 대비 2배 이상의 참석자가 모였다.
LG전자는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는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 가량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고효율·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 또한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전자는 중동·아프리카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에 지역 거점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