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최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심의에 통과했다.
해당 심의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사업의 공공성과 토지수용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절차로 국가산업단지 계획 승인의 마지막 관문 중 하나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관계 기관 협의를 잇달아 완료했다. 가장 큰 난관으로 여겨졌던 농림부 농지전용 협의와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협의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각각 끝마쳤다.
사실상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한 상태로 국토부 산업단지계획 심의 하나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산업단지계획 심의는 30인 이내의 위원들이 도시계획, 교통, 에너지, 경관 등 전 분야에 걸쳐 한꺼번에 심의하는 절차로 오는 6월 중 열릴 예정이다.
시는 국가산업단지가 6~7월에 지정 승인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보상계획 공고, 토지 및 지장물 조서 작성, 감정평가 등 본격적인 보상을 위한 절차이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본격적인 조성공사는 2024년 착공할 계획으로 준공은 2027년을 목표로 한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지금까지 국가산단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영주시민 모두 하나가 돼 일궈낸 성과”라며 “마지막까지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국가산업단지 최종 승인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총사업비 2900여억 원을 투입해 적서동과 문수면 권선리 일대 118만㎡(약 36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직·간접고용 4700여 명 등 1만300여 명의 인구증가 효과와 연간 76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