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IPTV 플랫폼에 신기술을 적용, 품질을 대폭 개선했다.

LG유플러스는 1일 업계 최초로 U+ TV 및 모바일 TV 플랫폼에 ‘MSA(Microservice Architecture)’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MSA는 IPTV 플랫폼을 작은 서비스 단위로 잘게 분할, 운영하는 설계 기술이다. 하나의 시스템을 작은 단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분리해 수정 범위가 명확하고 빠른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5월 최초로 IPTV 플랫폼에 MSA 기술 적용을 시작했다. 약 2년간 20여회에 걸쳐 지난달 적용을 완료했다.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이전하는 순차 전환 방식을 채택, 고객 불편도 최소화했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무중단에 가장 주안점을 뒀다”며 “별도로 구축해 전환을 할 경우, 상당한 비용이 들고 서비스 당일 장애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MSA 도입으로 기존 모놀리식 방식 IPTV 플랫폼의 단점을 지웠다. 기존 방식은 사소한 기능 추가·변경 시 플랫폼 내 여러 영역을 수정해야 했다. 실제 플랫폼에 적용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LG유플러스는 MSA를 통해 △개발 속도 7배 개선 △고객 품질불만 1~2일 내 신속 해결 △하루에 수백번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는 역량 및 환경 확보 △클라우드 인프라 1~2시간 내 구축 △대량 접속으로 인한 품질저하 방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를 간편하게 추가·개선하고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여 IPTV 이용경험을 혁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IPTV 플랫폼 설계기술 스터디에서 발표를 맡은 장재용 LG유플러스 MSA서비스개발Lab장은 “기존 시스템에서는 품질 불만이 접수된 경우 처리하는데 길게는 한 달가량 걸리기도 했다”면서 “MSA 하에서는 접수 당일 처리되거나 늦어도 하루 이틀 내에 해결이 가능해 서비스를 불편 없이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