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를 응원하기 위해 붉은 악마가 거리로 나선다.
대한축구협회(KFA)는 7일 “서울시, 붉은 악마와 함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이탈리아와 준결승전에 나서는 청소년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9일 오전 6시 광화문 광장에서 단체 거리응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약 7개월 만에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 응원이 펼쳐지게 됐다. 당시 경기 마다 2만명이 운집하는 등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4강 신화를 썼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인 프랑스를 2대 1로 제압한 뒤 에콰도르, 감비아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16강전에서 에콰도르를 3대 2로, 8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1대 0으로 꺾으며 아시아 팀 최초로 2연속 U-20 월드컵 준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9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에스타디오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대회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6일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서 연장 전반 5분 최석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은중호는 한국 축구 역사상 첫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결승전에 진출한 바 있다. 한국이 결승전에 진출할 시 우루과이와 이스라엘의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