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KT전 퍼즈 왜 길어졌나… “킬 발생할 때까지 심판은 뭘 했나” [LCK]

젠지-KT전 퍼즈 왜 길어졌나… “킬 발생할 때까지 심판은 뭘 했나” [LCK]

기사승인 2023-06-09 19:13:12
KT 롤스터의 ‘에이밍’ 김하람.   쿠키뉴스 DB

9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젠지 e스포츠(젠지)와 KT 롤스터의 맞대결. 2세트 12분쯤 경기가 중단됐다.  

KT의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이 금지 아이템으로 지정된 ‘스태틱의 단검’을 구매해서다. 그러나 중단된 경기는 구체적인 설명 없이 1시간이 다 되도록 재개되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기자실을 찾은 강동훈 KT 감독을 통해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강 감독은 아이템 구매와 경기 중단 시점이 20초가량 차이가 나는 것을 지적하면서 이 때문에 논의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김하람은 11분 20초 스태틱의 단검을 구매했다. 그러나 경기가 중단된 시점은 그로부터 20여초 뒤인 11분 46초였다. 상단에서 젠지 측의 킬이 발생하고 나서였다. 강 감독은 “금지 아이템을 구매했지만 킬이 발생한 시점까지 시간이 있었다. 그 시간까지 심판을 무얼 했나. 킬이 발생했으니 스태틱을 팔고 진행하라고 하더라”며 “버그 행동을 했을 때 어떤 패널티를 받을 것이라고 사전에 얘길 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판이 킬이 발생하기까지 놓친 것이다. 심판이 왜 존재하느냐는 얘기를 했다”면서 “아이템을 팔고 경기를 재개하고, 징계 논의까지 한다고 한다. 이중징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LCK 관계자는 “스태틱 단검이 금지 아이템이라는 걸 5월 30일과 6월 2일 각각 팀에 안내했다”며 “심판 재량으로 아이템을 되팔라는 결정을 했는데 여기서 이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중징계 지적에 대해선 “패널티 인덱스에에 대한 규정이 있기 때문에 이중징계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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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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