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는 민선 8기 1년을 점검하고 향후 집중 추진할 주요사업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
영천시는 지난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소장, 부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기문 영천시장 주재로 시정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시민 체감 분야별 집중 추진해야 할 53개 과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설정했다.
보고회에 앞서 시는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스마트 성장도시 영천’을 비전으로 경제, 환경, 사회문화 3개 분야, 10대 목표, 151개 세부사업을 중심으로 민선 8기 시정발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민선 8기 향후 중점 추진 과제를 살펴보면, 경제 분야에서는 110만 평 규모 산업단지 조기 조성,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지식산업혁신센터 건립,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경마공원(금호) 연장 등으로 기업투자유치 기반을 확보해 나가고, 청년, 신중년, 노인 등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와 경북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프로젝트 추진으로 일자리 총 2만3000여 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트팜 단지 확대, 청년 농업인 육성으로 인력 감소, 기후 변화 등 농촌이 직면한 위기에 대응해 나가는 한편, 농식품 수출 활성화, 로컬직매장 건립, 화남면 죽곡지구 등 과실 전문 생산단지 기반 조성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경북 최초 마늘 공판장, 마늘융복합센터 건립 추진으로 전국 최우수 한방마늘산업특구의 위상도 이어 나간다.
아울러 대구군부대 영천 유치이전은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영천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돌파구로 삼아 유치에 총력을 다 하고, 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으로 청년, 신중년 정착기반도 마련해 나간다.
환경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확대 보급하고, 영화지구(가천지)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신녕지구 식수 공급 대책 수립 등 최근 지속되고 있는 가뭄에도 적극 대비해나갈 방침이다. 1월 현재 98%인 상수도 보급률은 향후 99.5% 보급을 목표로 자양면, 신녕면, 화북면 일대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확대하고, 고정식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단 및 축사 악취 고질 민원에 대한 해결방안도 마련해 나간다.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이달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선정된 농촌협약(농촌 생활여건 개선사업)을 비롯한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화룡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낙후된 도심과 읍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버스 승강장 환경 개선, 도시가스 보급률 확대, 상습 정체구간 도로 확포장, 공영주차장 확대 등 생활 속 불편사항들도 지속적으로 해결해나간다.
이와함께 다함께 돌봄센터,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새롭게 건립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간다. 또한 노인인구 증가로 인한 치매관리를 강화하고 건강한 정신관리를 위한 지역 정신보건체계 구축으로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문화관광산업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에 탐방로를 조성하고, 하반기 보현산댐 인도교 출렁다리 준공과 발맞춰 보현산댐 짚와이어, 산림복합체험관 등 기존 관광지와 연계 코스 개발, 편익시설 확충 등 관광객 편의와 주민 소득을 함께 높이는 복합적인 방안들도 모색해 나간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앞으로도 오직 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에 중점을 두고 미래성장 동력 확보와 시민체감 시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