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몽골 국회에서 주최한 ‘동북아 지속가능성 대화’ 콘퍼런스에 공식 초청돼 기조연설에 나선다.
김 부의장은 13일 몽골 국회에서 ‘젠더와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정치와 경제, 사회 분야에서 차별당하고 있는 여성의 삶을 지적한다. 또 여성 권리 신장과 양성평등 증진을 위해 이어온 노동운동가의 삶과 고용노동부 장관의 경험을 공유한다.
또 대한민국 여성 참정권 확대의 역사를 설명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여성 정치인과 주요 정부인사의 배경에 대해서도 알릴 방침이다.
김 부의장은 몽골과 협력을 이끌어낸 대표적인 국내 정치인으로 지난 2019년 5월 몽골 정부가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훈장인 북극성 훈장을 받았다.
기조연설 후 한국 의료기관이 운영하는 ‘몽골 아동 진료 봉사 현장’에 격려 방문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김 부의장이 ‘빈곤 아동 정책자문위원회’에서 강력하게 추진한 정책 중 하나로 몽골 대통령에게 직접 제안한 의료지원 사업이다.
봉사현장은 지난 5일부터 민간형 공익병원에 소속된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과 의료봉사단 13명, 원광대학교 치대 봉사단 3명이 울란바토르 외곽인 게르촌에서 진행하고 있다. 일일 평균 빈곤 아동 치료 수는 400여명으로 알려졌다.
김 부의장은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몽골 국회로부터 공식 초청됐다”며 “(이 자리에서) 여성 권리증진과 양성평등, 대한민국 여성 참정권 역사를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몽골 빈곤 아동 의료지원사업은 국회부의장 공식 자문기구인 빈곤 아동 정책자문위원회에서 기획한 첫 의료봉사”라며 “몽골에 한정하지 않고 국내·외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빈곤 아동의 건강권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