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은행이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6%로 통일했다. 최종 금리를 공시한 은행들은 15일부터 청년도약계좌 가입 접수에 나설 예정이다.
11개 은행은 14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청년도약계좌 최종 금리를 공시했다. 공시 은행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IBK기업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JB광주은행 △전북은행 △DGB대구은행 등 11개 은행이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원씩 납입 할 경우 지원금(최대 252만원)과 이자수익을 합쳐 5000만원 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이다.
본인이 납입한 금액에 비례해 일정비율의 정부 기여금을 지원받고,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소득엔 비과세 혜택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 7500만원 이하와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이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은행 별로 개별 결정한다.
출시를 하루 앞두고 공시된 최종 금리는 11개 은행이 모두 최고 6%로 동일했다. 6대 은행(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은 기본금리 4.5%에 소득우대금리 0.5%, 은행별 우대금리 1%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방은행은 대구 부산은행은 기본금리 4.0%, 소득우대금리 0.5%, 은행별 우대금리 1.5%를 제시했다. 전북과 경남은행은 각각 기본금리를 3.8%, 4%로 적용하고, 소득우대금리는 0.5%로 동일한 상황에서 은행별 우대금리만 1.7%, 1.5%로 차이를 보였다.
앞서 지난 8일 은행들은 청년도약계좌 최초 금리 공시에서 3.5~4.5%의 기본금리와 소득우대금리 0.5%, 은행별 우대금리 1.5~2.0%를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공시 이후 은행별 우대금리 두고 실질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조건이라는 비판이 쇄도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당초 12일로 예정된 최종 공시일정을 14일로 미루고 은행권과 협의에 들어갔다. 그 결과 은행별 우대금리가 1~1.3% 수준으로 내려가고 기본금리가 올라가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최고 금리 수준은 6.5%에서 6%로 하락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