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산 엑스포’ 세일즈… 프랑스서 직접 PT 나선다

尹대통령, ‘부산 엑스포’ 세일즈… 프랑스서 직접 PT 나선다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4대그룹 총수들도 파리로

기사승인 2023-06-19 07:44:23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프랑스로 향한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연사로 직접 나서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PD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할 전망이다.

1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부터 24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20~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 연차 총회에 참석한다. 2030 엑스포 유치에 나선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는 20일 4차 PT에서 경합한다. 현재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 유치 후보국으로 꼽힌다.

마지막 연사로 나서는 윤 대통령은 영어로 진행하는 PT를 통해 부산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설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함께 ‘강남스타일’ 가수 싸이에 이어 세계적인 성악과 조수미,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유명 스타트업 대표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연사도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PT에서 ‘지구촌과 하나되는 대한민국 비전’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한민국 비전’ ‘대한민국의 글로벌 매력과 종합 비전’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회는 오는 11월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엑스포 유치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대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파리에 총집결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다.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한국은 전 세계 12번째, 아시아 4번째 등록엑스포 개최국이 된다.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3대 주요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한 7번째 국가가 된다. 정부는 550만명 방문, 생산 유발효과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 50만명 등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PT가 예정된 이날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의 기고문을 통해 프랑스와 국제 안보·경제 협력을 강화해 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윤 대통령은 22~2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보 반 드엉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한다. 또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도 개별적으로 면담한다. 윤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지난 5월 취임 후 첫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 방문이기도 하다.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윤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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