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우리는 등에 칼이 꽂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반역에 직면했다”며 “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다. 반역 가담자는 처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반역을 모의한 이들을 무력화하도록 필요한 명령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도한 야망과 사욕이 반역이자 조국과 국민에 대한 배반으로 이어졌다”며 프리고진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속고 있는 이들에게 호소한다. 이 범죄에 휘말린 치명적이고 비극적인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옳은 선택을 내려 범죄 행위 가담을 멈춰야 한다”고 회유하기도 했다.
이에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을 통해 “대통령이 반역과 관련해 깊이 착각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반역자가 아니라 애국자”라고 반박했다.
또 “우리는 싸워왔고 지금도 싸우고 있다. 아무도 대통령이나 연방보안국(FSB) 등 비슷한 어떤 이들의 요구에 따라 투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그너그룹은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와 보로네시를 장악한 후 모스크바로 북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