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었다. 산업활동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가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지만 증가세는 미약하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제조업 생산이 3.2% 늘면서 전반적인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경기 활성화는 아직도 더디다. 5월 반도체 생산은 4.4% 소폭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7%p 하락했다. 반도체 출하는 19% 늘었다. 재고는 2.7% 늘었지만 전월(30%)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숙박·음식업의 감소 폭은 4.5%로 컸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5월 105.2(2020년=100)로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가전제품·가구 등 내구재(0.5%), 신발·가방·의복 등 준내구재(0.6%), 음식료품·의약품 등 비내구재(0.2%) 소비가 모두 늘었다.
설비투자도 3.5% 증가했다. 기계류와 항공기 운송장비의 투자가 늘어나면서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상승한 99.9를 기록,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