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와 화성상공회의소, 기업인협의회가 7일 화성등기소 통폐합 반대 및 화성시법원, 등기소 신설을 촉구하는 서명부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
화성시는 올해 말 인구 100만을 앞두고 있는 대도시이지만 현재 법원이 없어 시민들이 수원지방법원과 오산시법원에서 재판 등을 받고 있다.
게다가 오산시에 위치한 화성등기소가 내년 수원광역등기국으로 통폐합된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반발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날 “수원광역등기국으로의 통폐합은 화성시민과 기업인들의 불편을 외면하는 일”이라며 “시민과 함께 등기소 및 법원을 화성시에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화성시는 지난 5월 ‘화성시 법원 및 등기소 설치 건의문’을 법원행정처에 제출했고, 현재 법원 신설 내용을 담은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
한편 이번 서명운동은 지난달 9일부터 지난 3일까지 24일 동안 온ㆍ오프라인에서 진행돼 5만436명이 참여했고, 정명근 시장과 김경희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상공회의소와 관내 기업인들, 사회단체와 시민들도 참여했다.
화성=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