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앞서 서해안 권역 숙의토론회 열어

경기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앞서 서해안 권역 숙의토론회 열어

도민 의견 수렴 위해 6개 권역별 릴레이 토론회 계속
내달 26일부터 이틀간 수원에서 종합토론회 열기로

기사승인 2023-07-10 17:58:50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도민 소통의 시간인 '서해안권 숙의토론회'가 지난 8일 경기 화성에서 열렸다.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에 앞서 도민 소통을 위해 열고 있는 ‘권역별 숙의토론회’가 8일 화성 라비돌리조트 신텍스에서 개최됐다.

경기도는 그간 6개 권역으로 나눠 매주 토요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숙의 공론조사 권역별 숙의토론회’를 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17일 고양(경의권: 고양, 김포, 파주)을 시작으로, 24일 남양주(경춘권: 가평, 구리, 남양주), 지난 1일 수원(경부권: 과천, 군포, 성남, 수원, 안성, 안양, 오산, 용인, 의왕), 8일 화성(서해안권: 광명, 부천, 시흥, 안산, 평택, 화성)에서 숙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10일 현재까지 토론회에는 도민참여단 889명, 청소년 대상으로 모집한 특별참여단 37명이 참석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련 의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회 주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계획과 과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따른 경기북부 비전 및 경기남부 영향 등 2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서해안권 숙의토론회’에서는 특별자치도 추진 경과(임순택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 추진 배경과 필요성(장인봉 신한대 교수), 비전과 발전전략(조성택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이슈와 해결과제(조성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 대한 전문가 발제 및 토론이 진행됐다.

또 특별자치도 설치가 경기남부에 미치는 영향(이정훈 경기연구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연구단장)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따른 기대와 우려' 전문가 토론에는 민기(제주대 행정학과), 하혜수(경북대 행정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수도권 규제와 중첩된 규제로 인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전락한 경기북부의 현 실태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한 방법 중 하나”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한지, 만들어진다면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나은지 토론을 통해 더 좋은 방법들을 제시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숙의토론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여론조사 응답 도민 1만 명 중 토론회 참여 의향을 보인 도민을 시·군별, 성별 등 기준에 따라 1200명을 최종 선정해 진행한다.

남은 권역별 토론회는 오는 15일 여주(동부권 : 광주, 양평, 여주, 이천, 하남), 22일 양주(경원권 : 동두천, 양주, 연천, 의정부, 포천)지역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이번 권역별 숙의토론회에서 도출된 도민참여단의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보다 심화된 의제를 다루는 종합토론회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내달 26일부터 이틀간 개최할 예정이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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