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혁신위로 불리는 김상곤 혁신위에서 청년 혁신위원으로 대활약한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당의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안 수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껍데기 혁신안’이라는 국민의힘 평가 절하 주장에는 가당치 않다면서 정면 반박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일 의원총회에서 의결된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안 의결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방향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몇 안 되는 성공한 혁신위로 불리는 김상곤 혁신위원회에서 청년 혁신위원으로 활약한 인사다. 혁신위원 활동 당시 86그룹의 리더격인 이인영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요청하는 공개편지를 보내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첫 번째 혁신안을 결의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혁신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면 당도 지도부도 혁신위도 계속 구렁텅이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혹평에 대해서는 정면 반박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향후 누군가에게 체포동의안이 들어온다면 당사자뿐 아니라 대외적 선언에 따른 부담을 의원 구성원 모두가 갖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껍데기라는 비판은 가당치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의 본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를 우회 비판했다. 그는 “혁신하려는 모습과 태도를 국민에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이 위험에 처해도 위기 프로세스가 연달아 가동되지 않는 ‘먹통’ 윤석열 정부에 맞서 국민을 구할 방법은 우리 스스로 국민에게 오직 ‘신뢰’를 다시 쌓는 길뿐”이라며 “혁신 또 혁신뿐”이라고 역설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