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으나 하락 폭이 줄며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20일 시장분석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제조사별로 2분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1%로 1분기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애플 17%, 샤오미 13%, 오포 10% 순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높은 점유율을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 시리즈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대비 하락세다. 카날리스는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전 분기 대비 하락 폭은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감소 폭이 10%대로 기록됐다.

시장이 회복하고 있는 조짐이라는 시선도 있다. 카날리스는 “6분기 연속 판매량이 감소한 이후 스마트폰 시장은 회복의 초기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거시 경제적 여건이 안정되면서 대부분의 공급 업체의 재고 수준이 이전보다 건전해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공급 업체들이 새 모델 출시를 위한 공간 마련을 위해 구형 모델의 재고를 줄이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