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中 자회사 '지상쥐' 매각…3000억원

CJ제일제당, 中 자회사 '지상쥐' 매각…3000억원

기사승인 2023-07-31 10:22:32

CJ제일제당은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吉香居)’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31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약 3000억원이다. 매수자는 복수의 중국 기관투자자와 지상쥐의 기존 2대 주주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지상쥐 지분 총 60%를 약 385억 원에 인수한 바 있으며 지난해 지상쥐 매출은 약 2091억원이었다.

이번 지상쥐 지분 매각을 계기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중국에서 약 1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전략제품 사업을 확장하고 온라인 채널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청도식품과 지상쥐의 두 자회사를 기반으로 중국 식품 사업을 운영해왔다. 청도식품은 비비고 냉동식품과 다시다를 비롯한 K-푸드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지상쥐는 중국식 반찬류인 자차이와 중국식 장류 등을 취급하는 기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전역에서 K-푸드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중국도 이 같은 큰 방향성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매각 대금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