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에서 562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횡령이 발생해 금융감독원에서 현장감사에 들어갔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PF대출 횡령사고를 보고받은 즉시 긴급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경남은행은 지난달 20일 투자금융부서 직원(사고자)에 대한 자체 감사에서 PF대출 상환자금 77억9000억원 횡령 혐의를 인지하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달 21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했고 이 직원의 횡령·유용사고 협의 484억원을 추가 확인했다. 총 사고 규모는 562억원에 달한다.
해당 직원은 2016년 8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이미 부실화된 PF대출에서 수시 상환된 대출 원리금을 가족 등 제3자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77억90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사건과 관계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공식입장을 곧 정리해서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