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항공 서비스, 해외 직구 주의…고객센터 확인해야”

“숙박·항공 서비스, 해외 직구 주의…고객센터 확인해야”

기사승인 2023-08-31 10:51:35
세관 검사장에 쌓여있는 물품들. 연합뉴스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직구) 피해가 물품보다 숙박·항공 서비스 분야에서 더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에 온라인 국제 거래를 통해 숙박·항공 서비스를 거래한 498명 중 22.5%(112명)가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숙박에서 고지된 금액보다 많은 금액이 결제되거나 이중·자동 결제되는 결제 관련 피해(73명)가 가장 많았다. 이용자 수 대비 피해 경험률은 부킹닷컴(28.6%)이 가장 높았고 익스피디아(20.8%), 에어비앤비(19.4%) 순이었다.

항공에서는 취소·변경 시 과도한 위약금·수수료 부과(39명)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피해 경험률은 마이트립(22.2%)과 트립닷컴(18.1%), 익스피디아(14.5%)가 1∼3위였다.

숙박·항공서비스 직구에 따른 피해는 물품 구매보다 높았다. 물품을 구매한 5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10.2%(51명)가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유형별(복수응답)로는 주문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을 받았다는 소비자가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교환 또는 취소·환불 지연 및 거부는 14명이었다.

사이트별(복수응답)로는 알리익스프레스(31명), 아마존(9명)에서의 피해가 잦았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피해 해결률도 61.3%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11번가(8명)와 네이버쇼핑(7명), 발란·옥션(각 3명) 등의 국내 구매대행 이커머스에서 다수의 피해 사례가 보고됐다.

소비자원은 “국제 거래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이용 전 온라인 사이트의 사업자 정보, 이용약관 등을 먼저 확인하고 해당 사업자의 국내 사무소 또는 고객센터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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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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