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가 감옥에서 남긴 유묵들이 국회에 전시됐습니다. 유묵은 생전에 남긴 글이나 그림을 말합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일 안중근 의사 탄신 144주년을 기념해 의원모임과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안중근 의사의 뜻을 기리고 유해 발굴 및 봉환의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 이후 최초 작성한 것으로 추정하는 '동양평화 만세만만세'(東洋平和萬歲萬萬歲)가 국회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동양평화 만세만만세'는 작성연도 및 날짜(1910년 2월 18일)가 명시된 최초 유목이자 안중근 의사의 유목 중에 손도장이 가장 선명합니다.
'동양평화 만세만만세'는 국내 한 소장자의 부친이 일제강점기 동경 유학 중 입수한 것으로 집안에서 보관해 왔습니다. 소장자가 최근 기념사업회로 연락하면서 유묵의 존재가 알려졌습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사진=임형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