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며 감축 운행이 지속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주말인 16일 강릉선과 경부선, 경전선, 동해선, 전라선, 호남선 등 120여편의 열차가 운행 중지됐다. 파업의 여파다.
다만 운행이 중지됐던 경부선 KTX 가운데 7회는 임시 운행하기로 했다. 부산발 오전 9시 44분 KTX 88호, 서울발 오후 2시 41분 KTX 87호, 서울발 오전 7시 49분 KTX 13호, 부산발 낮 12시 30분 KTX 32호, 서울발 오후 4시 2분 KTX 125호, 부산발 오후 8시 36분 KTX 112호, 서울발 오후 7시 34분 KTX 61호 등이다.
철도노조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한시적 총파업에 돌입했다. 16일 오후 2시 서울 남영역 삼거리 인근에서 노조원 등 6000여명이 모여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 방침이다.
노조는 지난 1일 증편한 부산~서울 KTX 종착역을 수서역으로 변경할 것을 촉구 중이다. 이와 함께 △KTX-SR 통합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및 합의 이행 등도 함께 내걸었다.
철도노조는 현재 국토부의 철도 정책이 시민 편익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철도노조의 요구인 ‘수서~부산 노선에 KTX를 투입하는 것’이 수용돼야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수서~부산 노선에는 SR에서 운영하는 SRT만 다닐 수 있다.
최명호 전국철도노조 위원장은 지난 14일 출정식에서 “시민의 편리한 열차 이용과 동떨어진 국토부의 철도 정책은 수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