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리더스 서밋 개최…최태원 “사회문제, 협력으로 풀자”

SV리더스 서밋 개최…최태원 “사회문제, 협력으로 풀자”

기사승인 2023-09-18 16:10:20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V 리더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있다. 뒷 화면에 서밋 참여자들의 지속가능 미래  다짐을 담은 챌린지 문구가 보인다.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현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의 해법으로 협력을 강조했다.

1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첫 ‘SV(사회적가치) 리더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기후위기, 사회안전망, 청소년 문제, 저출산 등 현대사회의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소셜벤처·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NPO) 등 각 섹터가 통합적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사회 각계 이해관계자들이 서로 연결하고 협력하면 더 많은 사회문제를 풀 수 있다”고 밝혔다.

SV 리더스 서밋은 SOVAC과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SOVAC은 지난 2019년 최 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한 사회문제 해결 플랫폼이다.

이번 서밋에는 지자체와 정부, 민간기업, 사회적기업·소셜벤처, 학계 등 각계 리더 130여명이 참석해 효율적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제도적 해법을 모색했다. 민간△공공 부문 협업 환경 조성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사회적기업·소셜벤처·NPO의 역할도 강조됐다. 최 회장은 “사회문제 해결사인 사회적기업·소셜벤처·NPO가 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환경이 조성된다면, 사회문제 해결의 속도와 크기는 더욱 빨라지고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지자체는 소셜벤처·사회적기업의 창업 및 성장을 촉진할 솔루션을, 기업은 소셜벤처·사회적기업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소셜벤처·사회적기업은 자체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 방안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제도적 해법 △이를 위한 사회 각계의 변화·발전 방향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수인 에누마 대표는 “소셜벤처는 스스로 경쟁력을 더 키워 나가야 하고, 정부·지자체는 정책·사회적 인센티브를 더 고민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정욱 중소기업벤처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사회적가치를 측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펴 왔지만 아직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소셜벤처의 글로벌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일반기업과 소셜벤처 투자 간 경계가 없어지고 있다”면서 “기후, 인구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기업에 투자를 해왔는데, 그 대부분이 사회적가치와 경제적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기업들이었다”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와 청년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을 통해 지방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STAXX’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박남서 영주시장은 청중석 발언을 통해 “지자체와 사회적기업 청년기업가들이 협업해 지방도시 경제를 활성화하면서 사회문제를 푸는 것 같은 사례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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