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주가가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주요 아티스트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이 재계약을 체결했음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모양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기준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9% 하락한 2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직전 거래일에도 0.82% 내린 약보합세로 마감한 데 이어 약세가 계속되는 셈이다.
특히 전날 발생한 호재 소식이 반영되지 않아 주목된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20일 산하 빅히트뮤직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 멤버 7인의 전속계약에 대한 재계약 체결에 대해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 지난 2018년 10월 이후 두 번째 재계약이다.
현재 BTS 중 군입대 중이거나 일정이 확정된 멤버는 진, 제이홉, 슈가 등 3명이다. 아직 RM, 지민, 뷔, 정국의 군복무가 남아있는 상태다. 오는 2025년 하반기 완전체 활동이 가능하기 위해선 나머지 4명의 멤버가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까지 입대를 완료해야 한다.
증권가에선 이같은 소식에 따라 하이브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린 바 있다. 다만 장 초반 주가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세븐틴 군입대가 시작되기 때문에 2025년 하반기 이후 BTS 활동은 하이브 실적에 안정성을 더하는 요소”라며 “이번 재계약으로 하이브 미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소폭 줄어들면서 단기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