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은 추석 명절을 맞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자금 지원에 나선다. 어니스트펀드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종합 여신 솔루션인 ‘렌딩 인텔리전스’를 금융기관 전용 비즈니스 투 비즈니스(B2B) 솔루션 모델로 상용화한다. 토스뱅크가 지난달 인터넷뱅크 최초로 출시한 ‘햇살론뱅크’가 출시 한 달 만에 중저신용자 및 저소득층 고객에게 1151억원을 공급했다.
JB금융, 추석 특별자금 1조1000억원 지원
JB금융그룹은 추석 명절을 맞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자금 지원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전북은행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내달 17일까지 추석 특별운전자금 5000억원(신규 및 만기연장 각 25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상업어음 할인 및 1년 이하 운전자금 대출로 신규 운전자금 및 기일이 도래한 중소기업 대출 만기 연장이다.
이번 지원은 경기 부진, 유동성 부족, 매출 감소 등에 따른 부족 자금 결제, 종업원 명절 상여금 지급 등 일시적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에 지원한다.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금융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북은행은 내다봤다.
광주은행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 특별자금 대출’로 신규자금 3000억원을 편성해 이달 한 달간 지원한다. 추석 명절 특별자금 대출의 업체당 지원 한도는 최대 50억원 이내로, 금리는 산출금리 대비 최고 0.7%p를 우대한다. 또 3000억원의 만기 연장자금을 함께 편성해 9월 중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만기 연장이 가능해지도록 했다.
이번 특별자금은 금리상승과 경기침체 등 지역경제 현안을 고려한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추석을 앞두고 자금 수요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을 위해 편성됐다. 이로써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노무비나 체불임금 지급, 원자재 구입자금, 긴급결제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어니스트펀드 ‘AI 여신 종합 솔루션’ B2B 상용화
온라인연계투자금융사 어니스트펀드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종합 여신 솔루션인 ‘렌딩 인텔리전스(Lending Intelligence)’를 금융기관 전용 비즈니스 투 비즈니스(B2B) 솔루션 모델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렌딩 인텔리전스는 당사가 자체 개발해 운영중인 AI 기반의 리스크 관리 솔루션으로 대출에 대한 모든 정보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자동학습, 분석하고 실행하는 종합 시스템이다.
이번 B2B 상용화를 통해 타 금융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장환경 모니터링 및 분석 등의 기능을 새롭게 더해 다양한 솔루션을 패키지 형태로 구축해 공급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기술적으로도 각 금융기관 내부 상황에 맞춰 유연한 공급이 가능하도록 기관별 데이터 유형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및 AI를 통한 자동 재학습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어니스트펀드는 국내 금융권에서는 최초로 대출 실행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의 자동 재학습 관련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적용했으며 최근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어니스트펀드 관계자는 “B2B 사업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대안정보를 활용해 매크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대표적 AI 리스크 관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 햇살론뱅크 출시 1개월…중저신용자에 1151억 공급
토스뱅크는 지난달 인터넷뱅크 최초로 출시한 ‘햇살론뱅크’가 출시 한 달 만에 중저신용자 및 저소득층 고객에게 1151억원을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 후 대출을 잘 갚아 신용도가 개선된 고객이 이용할 수 있고, 정책서민금융상품을 6개월 이상 이용했거나 현재 이용중인, 또는 정상 완제하고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고객이 대상이다.
토스뱅크는 한 달 간 약 1만5000명, 하루 평균 600명(영업일 기준)의 신용 개선 의지가 있는 중저신용자 및 저소득층에게 햇살론뱅크를 지원했다. 햇살론뱅크 고객 97.8%가 중저신용자이다. 토스뱅크 햇살론뱅크는 건전한 중저신용자의 은행권 안착을 돕는 징검다리로서 서민금융 상품 취지를 충실히 이행했다는 설명이다.
햇살론뱅크를 이용한 차주의 연간소득 분포는 2500만원 미만 45.6%, 2500만원~3500만원 37.7% 등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의 서민금융층이 83.3%를 차지했다.
햇살론뱅크의 주사용층은 가정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중장년층인 4050대이상으로 그 비중이 57.7%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20대 14.3%, 30대 28.0%, 40대 28.9%, 50대이상 28.8% 이다.
토스뱅크는 향후 햇살론뱅크를 이용한 고객의 신용점수를 트래킹하고 신용점수 상승 효과를 측정해 신용등급 상승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용개선 의지가 있는 중저신용자의 금융 지원 및 은행권 안착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햇살론뱅크의 한도는 최소 500만원 최대 2500만원으로 서민금융진흥원 보증한도 내에서 취급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3년 또는 5년으로 거치기간 1년이 선택 가능하고, 상환방법은 원리금균등분할상환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의 햇살론뱅크가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준 서민금융진흥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중저신용자와 더불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제1금융권 혜택에서 소외되어온 금융취약계층을 포용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