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점령지 주민 징집...EU, 난민 지원 연장

러, 우크라 점령지 주민 징집...EU, 난민 지원 연장

기사승인 2023-09-30 16:04:37
러 공격받은 우크라 동부도시 코스티안티니우카 도심. 사진=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주민들을 병사로 징집해 전쟁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는 오는 10월1일부터 러시아 연방 전역에서 가을 징집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미국 CNN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징집지역에는 지난해 9월 러시아가 자국 땅으로 선언한 도네츠크, 헤르손,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도 포함된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군 점령지에서 징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징집되는 병사들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파병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난민 보호 제도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EU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대상으로 한 ‘임시 보호 명령 제도’의 만료 기한을 2024년 3월에서 2025년 3월로 연장한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임시 보호 명령 제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시행됐다. 우크라이나 난민의 EU 역내 거주권과 주택 및 의료 지원 등 사회복지 지원책이 담겼다.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은 우크라이나인은 약 400만명으로 알려졌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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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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