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IBK기업은행이 연말로 갈수록 배당 매력이 불거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31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배당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기업은행을 주목해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8% 줄어든 713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근접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양호한 실적을 감안했을 때 연말로 갈수록 배당 매력이 불거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설 연구원은 배당성향은 별도 기준 35%를 예상하며 배당수익률은 9.6%로 업종 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망했다.
또한 설 연구원은 “분기, 반기배당을 주로 실시하는 다른 은행들과 달리 기업은행은 결산배당만 시행한다”며 “연말까지 예상되는 배당주 랠리 시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인사이드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단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란 동결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도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정기예금 대비 낮은 금리로 예치돼 있던 자금이 일거에 이탈함에 따라 예대율 등 유지를 위한 조달 확대, 저금리 자금 이탈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 등 영향으로 조달 측면의 NIM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일회성 요인에도 과거 코로나19 시기 초저금리 대출 가격조정, 시장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전반적인 NIM 하락은 우려 대비는 양호한 3bp 하락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3100원으로 상향조정 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