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2분기 지급여력 개선…전월比 4.7%↑

보험사 2분기 지급여력 개선…전월比 4.7%↑

금융감독원,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 보고서 발표

기사승인 2023-10-10 14:33:24
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2분기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223.6%로 전분기 대비 4.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올해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잠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24.3%로 전분기 대비 4.9%p, 손해보험사는 222.7%로 전분기 대비 4.4%p 늘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보더라도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규제를 의미한다. 지급여력비율이 높을 수록 보험사가 보험금을 문제없이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높은 것이다.

올해부터 새 회계제도(IFRS17)이 도입되면서 금융당국은 올해 한시적으로 자본 인정 기준을 완화하는 등 경과조치를 시행했다. 기존 지급여력제도인 RBC에 비해 킥스는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고, 요구자본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6월 말 K-ICS 비율(경과조치 전 기준)은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라이나생명(316%), 메트라이프생명(315.3%), 카디프생명(309.7%), KB라이프(270.7%), AIA생명(244.5%), 삼성생명(223.5%), 미래에셋생명(209.7%) 등이 높았다.

반면 DGB생명(150.5%), 하나생명(121.6%), ABL생명(113.2%), 흥국생명(108.6%) 등은 100%대로 저조한 편이었다.

손보사의 6월 말 K-ICS 비율(경과조치 전 기준)은 삼성화재(274.3%), AIG손해보험(267.1%), NH농협손해보험(240.1%), AXA손해보험(235%) 등이 높았으며, 하나손해보험(163.5%), 롯데손해보험(143.2%), 흥국손해보험(132.3%) 등은 비교적 낮았다.

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6월말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5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부채 감소효과 등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5조9000억원 증가하고 새로 발생한 보험계약마진(CSM)이 반영된 조정준비금이 3조2000억원 증가한 효과에 기인한다. 같은기간 요구자본은 11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3000억원 늘었다. 주식위험 증가에 따른 시장리스크 3조7000억원 증가하고 해지위험 증가에 따른 생명·장기손보리스크 1조9000억원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23.6%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경과조치 적용 전 100% 미만 회사 등에 대해서는 재무개선계획의 이행실적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