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동결에 무게를 싣고, 한은이 내년 3분기는 돼야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11일 보고서에서 “한은은 오는 19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기존의 스탠스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강화되고 국내 가계부채 문제가 더해지며 금리 인하 시점은 더욱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최근 한은 부총재가 긴축 수준을 높여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언급한 점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고민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금리 동결 기조가 예상보다 더 길게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긴축에서 가장 중요한 물가 경로를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3분기로 지연될 것”이라고 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고 금융시장 불안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질 경우 달러 강세, 원화 약세가 예상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전일 4.34% 급등해 86.38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상승률은 지난 4월 3일 이후 최대로 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종가는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