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PC 서비스가 국가인증을 획득했다.
SK브로드밴드는 16일 클라우드PC 서비스 ‘Cloud X’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GS인증은 ISO 국제표준 평가모델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증명하는 국가인증제도다.
Cloud X는 오픈소스 기반 국내 클라우드 특화 기술로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이용안내서’에서 권고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의 모든 항목을 만족한다. 소프트웨어를 여러 개의 작은 단위로 분리하는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설계와 가상 컨테이너 기술을 통해 유연한 커스터마이징과 높은 확장성, 안정성을 제공한다. 컨테이너 기술이란 소프트웨어와 구동 환경을 마치 컨테이너처럼 규격화해 다수의 독립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더해 국정원 보안기능확인서는 물론,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DaaS)도 획득했다. 클라우드PC 구축형(VDI)과 서비스형(DaaS) 제공을 위한 국가의 모든 보안요구사항을 준수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근 경기도교육청, 서울대병원 등 공공 대형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는 등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함께 경기도교육청에 5G 기반 클라우드PC 환경을 전국 교육행정기관 최초로 구축했다. SK브로드밴드가 노트북과 5G 전용 초경량 모뎀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무선으로 교육청 행정망에 접속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Cloud X’로 구현하고, SK텔레콤이 일반 사용자의 데이터 신호와 완전히 분리되는 5G 전용망을 구축했다. 특히 ‘Cloud X’는 화상회의가 빈번한 교육청의 특성을 반영해 영상 트래픽 전송을 최적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대병원에도 ‘Cloud X’ 기반의 인터넷 망분리 환경을 구현하고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공공 대형병원으로서 국가정보보안기본지침에 따른 보안 강화와 클라우드 전환 추세에 맞춰 월 구독 형태의 DaaS 모델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특히 클라우드보안인증(CSAP)을 취득한 네이버클라우드의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환경에 서울대병원 전용존을 구축하고 업무PC와 클라우드PC 간 가상사설망(VPN) 암호화, 망연계 시스템을 통한 파일 반출입 제어 등 한층 강화된 보안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이번 GS인증 획득을 통해 ‘Cloud X’의 공인된 품질 수준을 증명했다”며 “국산을 대표하는 클라우드PC 솔루션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