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A자산운용에서 조직적인 자료 인멸이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을 통해 원자력환경공단 기금운용센터의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관련 자료를 요청했는데 모든 운용사들이 ‘해당사항 없음’으로 제출했다”면서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에 요청했더니 금감원 확인이 시작되자마자 A자산운용 주도로 자료를 다 없애버리는 시도가 있었다는 내부자 제보를 받았다. 사실이라면 금감원이 내부통제에 완전히 실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A자산운용이 각 하위 운영사와 업무적으로 연락한 카톡방이 있다고 들었는데 오늘 안에 8월15일부터 현재까지 2개월치 대화 내역을 주고 19개 하위 운용사들에 대해서 똑같이 요청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A자산운용 측은 “운용사의 직접적인 자산 운용과 관련한 내용이 아닌 모 공단 기금운용을 맡은 간부 아들 결혼식과 관련해 직원들이 청첩장을 받은 적이 있는지, 축의금을 냈는지에 대한 확인 요청이 들어왔던 것”이라며 “2차례에 걸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고, 그 결과 해당 사항이 없다는 결론이 나와서 없다고 답했을 뿐인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