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학생과 학부모,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우리 미래인 아이들의 교육이 가능합니다.”
18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부모 결의대회를 열었다. 학사모는 전국 5만여명의 학부모로 구성된 단체이며 50여개의 시민 단체도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모든 교권침해의 문제를 가정교육의 1차 책임으로 느낀다”라며 “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중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초·중·고에 ‘선생님은 이 사회의 힘이다’, ‘교권 침해는 불법이다’, ‘공교육 정상화는 교사가 해답이다’ 등의 문구를 담은 100여개의 현수막을 붙이겠다고 밝혔다.
학사모는 결의문을 통해 “교실 내에서 선생님께 폭언, 폭력, 고소·고발이 일어날 정도로 교권 침해가 만연한 학교의 현실을 방치하고 외면했던 무관심한 태도를 반성한다. 교육의 협력자로서 교육 당국과 학교와 소통하며 교권 침해 없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부모는 여전히 선생님을 존경하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전인교육의 근본인 존경과 신뢰, 배려, 공동체 의식을 지도받기를 원한다”며 “갈등이 아닌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배우는 학교 현장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들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권회복운동에 모두 참여하자”라고 독려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