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집 앞에 흉기 둔 40대 남성, 구속 송치

한동훈 장관 집 앞에 흉기 둔 40대 남성, 구속 송치

기사승인 2023-10-20 13:14:00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를 받은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20일 특수협박과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홍모(42)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홍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쯤 서울 도곡동 한 장관 아파트 현관문 앞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간 혐의를 받는다. 아파트 보안팀 직원의 진정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흘 뒤인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동구 주거지에 있던 홍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홍씨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한 장관 주소를 알아낸 뒤 사전 답사까지 한 점에 미뤄 계획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공범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홍씨는 경찰 조사에서 “2년 넘게 나를 괴롭히는 권력자 중 기억나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 찾아가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일용직, 물류센터 등에서 일했으나 현재는 무직이고 정당 등에 소속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씨는 지난 16일 영장 심사 법정에 출석하면서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 제 모습이 앞으로 한동훈 장관의 미래 모습입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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