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거 패배·실효성’ 혁신위 인물난…“고사하는 분 많아”

與, ‘선거 패배·실효성’ 혁신위 인물난…“고사하는 분 많아”

국민의힘 관계자 “혁신위 기간·民 사례…실효성 의문 분위기”
“빠른 구성 예고했지만 위원 구성 안 되는 상황”

기사승인 2023-10-20 12:08:21
국민의힘 중앙당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혁신위원회(혁신위)를 예고했다. 하지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혁신위 기간·실효성 문제 등으로 인물난을 겪고 있다.

20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혁신위를 예고했지만 이를 대변할만한 인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인물난 해소를 위해 현역을 비롯해 원외 당협위원장, 당 외 인사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혁신위원장 추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위원 중 한 명이 나를 추천했다”며 “(혁신위원장이 될 경우) 당 주류와 소통하면서 큰 변화의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총선 쇄신을 목적으로 설립하는 혁신위지만 권한이 분리된 것도 문제다. 인재영입위원회와 총선기획팀 출범도 예고돼 혁신위의 역할이 불분명해졌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혁신위원장 자리를) 고사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이번 주 내로 빠른 혁신위 구성을 계획했지만 혁신위원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혁신위원 구성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도 인선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혁신위) 기간도 짧을 예정이라 선뜻 맡겠다는 사람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의 실효성 문제 등도 영향을 끼쳤다”며 “혁신위 실효성 자체에 의문을 가지는 분위기가 퍼졌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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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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