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비수도권 스타트업지점 전용상품인 ‘글로컬(Glocal) 스타트업 특화보증’을 출시한다.
20일 신보에 따르면 글로컬 스타트업 특화보증은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는 ’팀 스타트업 공동사업’으로 업무협약이 체결된 지자체로부터 지역특화 스타트업을 추천받아 지원하는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 지원사업 기반의 보증상품이다.
신보는 광주시,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안에 나머지 5대 광역지자체까지 공동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창업 후 7년 이내의 초격차 스타트업, 민간투자유치기업, 지자체 자체 프로그램 선정기업이다. 협약 지자체로부터 추천받아 보증비율 100%, 고정보증료율 0.5%, 보증한도 우대, 퍼스트펭귄 선정 가점부여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신보는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신용보증기금은 ‘스타트업 유니버스’를 선포하고 스타트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수요자 중심의 보증상품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규 보증공급 목표를 전년 대비 400억원 증가한 5500억원 수준으로 운영하고, 유니콘 육성을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보증한도 지원에도 나선다. 신보형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혁신 스타트업 200개사를 선정해 이들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과 민간 투자유치·해외진출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유치 실적과 연계해서 성장성이 검증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투자브릿지 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운영하고 있다. 투자브릿지 보증은 △투자시드 보증 △투자매칭 보증 △투자스테일업 보증으로 구분해 창업시기와 투자유치 규모에 따라 보증한도를 각각 최소 1억, 5억원, 20억원으로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신보 관계자는 “지방주도 균형발전을 위해 신보가 내딛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지역특화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종합지원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